중앙방역대책본부는 지난 4일 아랍에미리트에서 입국한 내국인이 국내 3번째 원숭이두창 확진자로 확인됐다고 15일 밝혔다.
국내 첫 번째 확진자는 6월 독일에서 입국한 내국인이었다. 이후 감염력이 소실돼 격리 18일만에 퇴원했다. 두 번째 원숭이두창 확진자는 지난 8월 유럽에서 입국한 내국인이었다. 이후 추가 확진자는 없었다.
중대본은 이날 A씨를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이송해 경과를 모니터링하고 접촉자 추가 파악을 위해 심층 역학조사를 수행 중이다. 중대본 관계자는 “현재 지정 치료기관에 입원한 상태로 국소 통증이 있으나 전반적으로 상태는 양호하다”며 “확진자의 전염 가능 기간 동선 파악과 이를 통해 확인되는 접촉자에 대해서는 노출 수준에 따라 위험도를 분류, 관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7월 23일 원숭이두창 국제공중보건위기상황을 선포한 상태다. 국내 방역당국도 WHO의 국제공중보건위기상황 유지 결정 사유 등을 검토해 국내 감염병 위기경보수준을 ‘주의’로 유지하고 있다. 지난 10월 21일 개최한 위기평가회의에서는 국내의 환자 발생상황, 영향력, 방역역량 등을 고려한 종합 위험도를 ‘낮음’으로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