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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구리시)이 건설기계안전관리원의 건설기계 검사현황을 확인한 결과, 현재 제도상 전체 건설기계 50만624대 중 배출가스 검사대상은 도로용 건설기계 9만4567대(19%)에 불과했다. 배출가스 검사를 받지 않는 비도로용 건설기계가 40만6057대로 81%에 달했다.
대한건설기계안전관리원에 따르면 건설기계 배출가스 검사는 도로용 건설기계 3종(덤프트럭, 레미콘, 콘크리트펌프)에 대해서만 실시 중이다. 이들 기계는 공회전 상태에서 진행하는 무부하검사 방식을 취하고 있다. 적합 판정률은 100%에 가깝다. 반면 자동차의 경우 주행 검사를 진행한다.
윤호중 의원은 “건설기계의 미세먼지 문제는 매우 심각한 문제로 대두됐음에도 불구하고 80%의 건설기계가 배출가스 검사조차 받지 않는 현실”이라며 “비도로용 건설기계도 배출가스 검사를 도입하고, 현행 검사 방식의 실효성을 높이는 방안을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