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 메르스 의사, 뇌사상태..`사이토카인 폭풍` 가능성

  • 등록 2015-06-11 오후 8:01:50

    수정 2015-06-11 오후 8:01:50

[이데일리 e뉴스 우원애 기자]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에 감염된 삼성서울병원 의사가 뇌사 상태로 알려지면서 의료계 일각에서는 ‘사이토카인 폭풍’으로 인해 상태가 위중해 진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다.

사이토카인은 병원체가 침투하면 면역체계를 가동해 병원체에 대항하는 매우 중요한 면역물질이다. 면역, 감염병, 조혈기능, 조직회복, 세포의 발전 및 성장에 중요한 기능을 하며, 외부 침입에 대해 인체의 방어체계를 제어하고 자극하는 중심역할을 한다. 그러나 병원체가 과도하게 증식할 경우 면역세포들이 감염부위에 몰려 지켜야 할 장기조직마저 공격하는 현상을 야기하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를 의학계에서는 ‘사이토카인 폭풍’이라고 부른다.

한편, 지난달 27일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서 14번 환자(35) 옆 병상에서 환자를 치료하다 메르스에 감염된 삼성서울병원 의사(35번 환자)는 현재 뇌사 상태에 빠져 회복이 불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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