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프트 싫어"라던 트럼프...딸·손녀는 콘서트 갔다

트럼프, 스위프트의 해리스 지지 선언에 "싫어한다" 발언 후
트럼프 장녀, 딸과 함께 스위프트 공연 관람
  • 등록 2024-10-24 오후 7:06:10

    수정 2024-10-24 오후 7:06:10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오는 11월 미국 대선에 출마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국 유명 가수 테일러 스위프트에 대해 “정말 싫다”고 발언했지만, 그의 딸과 손녀는 스위프트의 공연에 간 모습이 포착됐다.

테일러 스위프트(왼쪽)와 이방카 트럼프와 그의 딸 아라벨라. (사진=로이터/이방카 SNS)
22일(현지시간) 미 매체 피플은 트럼프의 장녀인 이방카 트럼프(42)가 딸 아라벨라(13)와 함께 테일러 스위프트의 마이애미 에라스 투어에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테일러 스위프트는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밀라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한다고 공개적으로 발표했는데, 이에 공화당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나는 테일러 스위프트가 싫다”고 직설적인 성명을 냈다. 그런데 자신의 딸과 손녀는 이 발언 후에 스위프트의 콘서트장에 간 것이다.

트럼프의 손녀 아라벨라는 테일러 스위프트의 팬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위프트의 팬덤은 ‘스위프티(Swiftie)’라고 부르는데, 아라벨라는 지난 7월 13세를 맞이하는 생일에 테일러 스위프트의 노래 가사가 적힌 케이크도 선물 받았다. 이 케이크에는 스위프트의 2014년 발표곡 ‘블랭크 스페이스’(Blank Space)의 가사 일부가 적혀 있다.

이방카도 이 케이크 사진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유하며 “내가 가장 좋아하는 스위프티(Swiftie)를 위한 최고의 케이크”라고 말했다.

(사진=이방카 SNS)
테일러 스위프트는 미국에서 가장 강력한 영향력을 끼치는 가수로 꼽힌다. 지난해에는 스위프트의 음악적 세계관을 탐구하는 내용의 강의가 미 하버드대에서 열렸고, 그가 공연을 하는 도시는 팬들이 몰려들어 지역 경제가 움직일 정도다. 이에 ‘스위프트노믹스’라는 신조어까지 생겼다.

이렇다보니 미 대선 후보들도 스위프트를 이용한 정치 선전물을 만들기도 한다. 트럼프 전 대통령 역시 스위프트의 모습을 활용해 선거 홍보물을 자신의 SNS에 올렸다. 하지만 스위프트는 지난 9월 10일 해리스 부통령 지지를 선언하며 “최근에 내가 트럼프를 지지한다는 AI게시물이 올라왔다는 것을 알게 됐다. AI에 대한 내 두려움과 잘못된 정보를 퍼뜨리는 행위에 대한 위험에 대해 생각하게 됐다”며 “내가 유권자로서 이 선거에 대한 생각을 투명하게 밝혀야 한다고 생각했다. 잘못된 정보에 맞서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진실을 말하는 것”이라고 썼다.

이에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난 스위프트 팬이 아니다. 그녀는 매우 진보적인 사람”이라며 “그는 항상 민주당을 지지하는 듯하다. 그리고 아마 시장에서 그에 대한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아파트’ 로제 귀국
  • "여자가 만만해?" 무슨 일
  • 여신의 등장
  • 표정부자 다승왕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