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국감]두터운 유리천장..환경부 산하기관 내 女임원 ‘제로’

10일 국회 환노위 소속 한정애 의원실
환경부 10여개 산하기관 여성임원 '0'
  • 등록 2018-10-10 오후 5:31:26

    수정 2018-10-10 오후 5:31:26

[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환경부 산하 공공기관들의 유리천장 해소 노력이 낙제점인 것으로 드러났다. 여성 사회참여 확대하겠다는 정부 방침과 반대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0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환경부 산하 10개 기관들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의하면 환경부 산하기관 내 여성임원이 단 한명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작년 ‘공공부문 여성대표성 제고 계획(2018~2022년)’을 수립해 분야 별 여성 임원 목표치를 설정했다. 지침에 따르면 공공기관은 2018년까지 여성임원 13.4%, 여성 관리자 22.9% 달성토록 했고, 임원의 경우 최소 1인 이상 여성을 선임해야 한다.

그러나 환경부 산하기관인 ▲한국환경공단 ▲국립공원관리공단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한국환경산업기술원 ▲국립생태원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한국상하수도협회 ▲환경보전협회 ▲한국수자원공사 ▲워터웨이플러스 등 여성임원은 1명도 없었다.

여성 관리자 비율 또한 정부가 설정한 목표치에 미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 산하 10개 공공기관 중 어느 한곳도 정부가 설정한 목표 값인 22.9%를 달성하지 못했다.

또한 환경부 산하기관 전체 임직원 중 여성의 비율은 평균 28%로 양성평등채용목표제 하한인 30% 보다 밑도는 수준이다.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이 40%로 가장 높았고, 한국수자원공사가 15.5%로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한정애 의원은 “환경부 산하기관의 여성 직원들은 주로 낮은 직급에 분포해 있고 고위직 여성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다”며 “여성의 사회참여 확대는 단순히 고용의 문제가 아니라 조직 내에서 실질적인 의사결정에 참여할 수 있는지 여부가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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