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큐셀, 中 5000만弗 규모 태양광발전소 건설

산둥성 라이양경제개발구 내 50MW 용량
美·中·印 수주행진…내년 글로벌 1위 원년
  • 등록 2015-12-03 오후 6:45:39

    수정 2015-12-03 오후 6:45:39

[이데일리 이재호 기자] 한화큐셀이 중국에서 500억원대 태양광 발전소 건설 계약을 수주했다.

중국과 미국 등 대형 시장에서 수주 행진을 이어가면서 내년 글로벌 태양광 시장 1위에 오르겠다는 목표도 점차 가시화하고 있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화큐셀은 중국 산둥성 라이양경제개발구 내에 50MW(메가와트)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를 짓는다.

총 투자액은 5000만 달러(582억원)로 지난 3분기 매출 4억2720만 달러(4938억원)의 12%에 해당하는 중대형 계약이다. 지난 10월부터 발전소 건설을 위한 기초 작업이 시작된 상황이다.

한화큐셀은 지난 7월 장쑤성에서 20MW 용량의 발전소 건설 계약을 체결하는 등 하반기에만 중국에서 3건 이상의 수주 계약을 따냈다. 태양광 발전 수요가 늘고 있는 인도와 터키에서도 올해 들어 250MW 이상의 태양광 모듈 공급 계약이 성사됐다.

이같은 수주 호조세에 힘입어 지난 3분기부터 오랜 적자에서 벗어나 본격적인 수익 창출 국면에 접어들었다.

1분기 201억원, 2분기 1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던 한화큐셀은 3분기에 46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태양광 출하량도 1분기 547MW에서 3분기 805MW로 확대됐다.

업계에서는 한화큐셀이 4분기에 700억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올려 연간 전체로 1000억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까지 내놓고 있다.

내년은 한화큐셀이 글로벌 1위에 도전하는 해다. 한화큐셀은 지난 4월 미국 2위의 전력기업인 넥스트에라와 1.5GW(기가와트) 규모의 초대형 계약을 맺었다. 이에 대한 매출은 지난 10월부터 실적에 포함되기 시작해 내년 말까지 지속적으로 편입된다.

이미 태양광 셀(Cell) 생산량에서는 세계 1위에 올랐다. 내년 이후에는 중국 잉리솔라를 제치고 모듈 공급 부문에서도 1위에 등극할 가능성이 높다.

한화큐셀 관계자는 “올해 4분기에는 최소한 3분기 이상의 성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며 “넥스트에라 계약 건이 본격적으로 반영되는 내년부터 실적 개선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큐셀의 태양광 모듈을 활용한 태양광 발전소 전경(왼쪽)과 한화큐셀 직원들이 태양광 모듈 성능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 한화큐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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