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가상화폐 대책 문건, 사전 유출 용납 못 해”

  • 등록 2017-12-14 오후 10:46:17

    수정 2017-12-14 오후 10:46:17

[이데일리 뉴스속보팀] 이낙연 국무총리가 14일 정부가 비트코인 등 ‘가상통화’와 관련한 긴급대책을 내놓기 2~3시간 전에 관련 보도자료가 가상화폐 온라인투자 커뮤니티에 오전 11시 57분에 유출된 것에 “용납될 수 없다”고 경고했다.

이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전날(13일) 가상통화를 정부가 어떻게 대처하려고 하는가에 관한 최종 발표가 나오기 최소한 2시간40분 전에 보도자료 초안이 유출된 사고가 있었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해양수산부 직원들이 세월호 침몰 진상조사를 방해한 흔적이 있다는 것이 조사 결과 밝혀졌는데 이것과 가상통화 등 두 가지 사고에는 공통점이 있다”며 “공직자들이 온당하지 못한 외부세력과 내통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것이 아직도 공직사회 내부에 있다는 것은 제게는 매우 충격적”이라며 “반드시 밝혀내서 엄단하고 다시는 그런 사람이 공직을 무대로 딴짓을 못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부의 가상화폐 대책이 ‘거래소 전면 폐쇄’ 대신에 실명제 강화와 투자수익에 대한 과세 추진으로 바뀐 것으로 알려지면서 가상화폐 시장은 오히려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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