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천주교주교단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중단한 미사 재개 시점에 대해 정부가 초·중·고교 개학을 다음 달 6일로 미룬 방침을 고려해 정하겠다고 19일 밝혔다.
천주교주교회의 의장인 김희중 대주교는 이날 춘계 정기총회 뒤 브리핑에서 “미사 재개는 정부 방침을 존중하는 것으로 했다”며 “지역 특성에 따라 융통성 있게 시점을 당기거나 늦출 수는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거의 나오지 않는 일부 지역을 제외한 교구들은 다음 달 초순까지 미사를 중단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어 “나보다는 어려운 이웃을 먼저 생각하는 마음이 공동체를 살리는 길임을 우리는 세계에 보여주고 있다”며 “우리 국민은 이 위기를 함께 이겨낼 것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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