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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GS25의 ‘2019년 상품전시회’에는 오전부터 사람들로 붐볐다. 행사장 한 켠에 부스를 차린 사케코리아 관계자는 점주들을 상대로 신상품을 소개하느라 여념이 없었다. 특히 ‘사케젤리샷’은 유독 많은 관심을 받았다. 액체 상태의 사케를 젤리로도 즐길 수 있는 아이디어 상품이었기 때문이다.
GS25는 올해 사케를 주력 상품군을 선정하고 관련 상품을 강화할 계획이다. 사케젤리샷은 대표적인 상품이다. 사케코리아 관계자는 “일본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제품으로 국내 편의점에서는 GS25에서만 만나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올해로 20회째를 맞이한 상품전시회는 한 해의 편의점 식품 트렌드를 미리 만나볼 수 있는 자리다. GS25는 aT센터 외에 오는 27~28일 양일간 부산 벡스코에서도 상품전시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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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프리미엄 디저트는 올해 한 단계 격을 높인다. 지난해 GS25의 디저트 카테고리는 전년대비 220% 성장하며 가파르게 크고 있다. GS25는 올해 파르페, 카르페, 몽블랑 등 전문점 타입의 프리미엄 디저트 상품을 개발해 품질 차별화를 꾀한다. 또 부산 깡통시장 내 한 어묵업체와 협업한 어묵바 상품, 인기 꼬치류 상품을 고급화해 선보일 계획이다.
시즌성 상품도 GS25가 올해 힘을 싣는 분야다. 지난해 벚꽃 스파클링, 딸기샌드위치 등 제철 분위기를 내는 식자재 상품이 큰 인기를 끌었다. 올해도 이 같은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판단한 GS25는 벚꽃 스파클링, 벚꽃 팝콘에 이어 올해 벚꽃분말을 사용한 벚꽃 모찌아이스크림을 준비했다. 이어 장미꽃 향을 즐길 수 있는 장미레몬에이드, 여름시즌에는 필리핀 망고를 사용한 세부 망고빙수 등 제철 재료, 계절 이슈, 특정일에 맞는 새로운 시즌성 상품을 순차적으로 출시한다.
생활플랫폼의 경쟁력을 확인한 GS25는 올해 추가 서비스로 입지를 강화한다. 올해 GS25 점포에서 고속도로 통행료 미납 요금을 결제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한다. 이는 지난해 하이패스 충전 서비스 이용건수가 50만건(100억원)을 돌파한 데 힘입은 결과다. 또 급속 전기차 충전 설비도 2024년까지 GS25와 GS수퍼마켓 매장에 500개까지 늘리기로 했다.
박찬진 GS리테일 MD지원팀장은 “상품 전시회는 트렌드와 상품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기능과 함께 경영주와 본부가 소통할 수 있는 창구로서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며 “1인 가구 지속 증가, 52시간 근무제 시행, 혼술·혼밥 일상 생활화, 소확행(작지만 확실한 행복) 등 지난 해에 이어 올해도 이어지고 있는 사회 정서적인 변화에 맞춘 상품 개발을 통해 가맹점 매출이 향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