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삼성전자 압수수색 12시간만에 종료..'박스 8개 확보'

  • 등록 2016-11-08 오후 6:39:27

    수정 2016-11-08 오후 6:43:32

비선실세 최순실씨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 특별수사본부 수사관들이 8일 오후 6시쯤 ‘정유라 특혜지원 의혹’과 관련, 삼성 서초사옥에서 압수수색을 마친 후 압수물품을 갖고 사옥을 나서고 있다.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검찰이 삼성전자(005930) 압수수색을 약 12시간 만에 완료했다.

검찰은 8일 새벽 6시40분부터 삼성 서초사옥 내 27층과 40층 두 곳에서 20여명의 인력을 투입해 압수수색을 실시했으며 저녁 6시쯤 종료했다. 27층에는 대외협력 담당부서가, 40층에는 삼성 미래전략실이 위치해있다. 검찰은 대한승마협회장인 박상진 삼성전자 대외담당 사장 사무실 외에 자택과 한국마사회, 승마협회 사무실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이날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승마협회 업무 추진내역, 지원비 집행실적, 개인 다이어리 등 박스 8개 분량을 확보했다.

검찰은 삼성과 승마협회가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20)씨에게 불법적으로 자금을 지원한 정황을 포착했으며 사용내역과 전달경위 등 전반을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삼성은 지난해 9~10월경 최씨 모녀가 독일에 설립한 회사인 ‘코레스포츠(현 비덱스포츠)’와 컨설팅 계약을 맺고 280만유로(약 35억원)를 특혜 지원했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이 자금은 정씨의 말과 경기장 비용 등에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비선실세 최순실씨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 특별수사본부 수사관들이 8일 오후 6시쯤 ‘정유라 특혜지원 의혹’과 관련, 삼성 서초사옥에서 압수수색을 마친 후 압수물품을 갖고 사옥을 나서고 있다.
비선실세 최순실씨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 특별수사본부 수사관들이 8일 오후 6시쯤 ‘정유라 특혜지원 의혹’과 관련, 삼성 서초사옥에서 압수수색을 마친 후 압수물품을 갖고 사옥을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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