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교육부가 신입생 환영회 등에서 ‘막걸리 세례’가 논란이 된 대학에 진상 조사를 요구했다.
교육부는 31일 “일부 대학에서 신입생 관련 행사 중 발생한 불미스러운 사태에 유감을 밝히고 해당 대학에 진상 조사 및 향후 조치계획을 제출토록 요구했다”고 밝혔다.
앞서 동아대에서는 지난 11일 한 동아리 행사에서 선배들이 신입생들에게 오물이 섞인 막걸리를 뿌린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됐다. 원광대는 지난 4일 사범대학 신입생 환영회에서 막걸리 세례 논란이 일었다. 충북대에서도 선배가 후배들에게 막걸리를 뿌리는 장면이 찍힌 사진이 소셜네트워크(SNS)를 통해 알려지면서 학교 측이 진상 파악에 나섰다. 충북대 막걸리 세례는 지난 18일 모 학과 학생회 발대식 직후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부 관계자는 “지난달 초 ‘대학생 집단 연수 안전 확보 매뉴얼’을 보완하고 가혹(폭력)행위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각 대학에 협조를 요청한 바 있다”며 “향후 학내 행사 중 가혹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학 차원에서 관심을 갖고 지도·감독을 강화해 줄 것을 모든 대학에 요청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