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2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힘을 싣는 입장을 밝혔다.
| 금융상황 점검회의 참석하는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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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은 이날 한 언론이 보도한 “탄핵이 예측 가능성 측면에서 우리 경제에 낫다”는 이 원장 발언에 대해 “표현 그대로”라고 인정했다. 우리 경제에 탄핵을 통한 불확실성 제거가 필요하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윤 대통령이 이날 대국민 담화에서 특정 시점의 자진 사퇴를 통한 ‘질서 있는 퇴진’을 거부한 가운데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이 원장에게서도 탄핵에 찬성하는 듯한 입장을 밝힌 것이기도 하다.
검사 출신인 이 원장은 ‘윤석열 사단’의 막내로 통하며 최측근으로 분류돼 왔다. 서울대 경제학과 출신으로 공인회계사 시험과 사법시험에 동시 합격한 뒤 경제·금융 수사를 주로 했다. 2022년 5월 윤 대통령이 취임한 지 한 달만에 금감원장에 임명됐다.
최근엔 임기를 6개월여 남긴 시점에 부서장 75명 중 74명을 바꾸는 파격적인 인사를 단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