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S 사무총장의 경고…"비트코인 일거에 붕괴될 수 있다"

카르스텐스 사무총장 "총 공급량 근접할수록 시스템 취약"
"가치·거버넌스 민간이 책임지는 스테이블 코인도 문제"
"만약 디지털화폐 필요하다면 중앙은행만이 발행해야"
  • 등록 2021-01-28 오후 4:42:26

    수정 2021-01-28 오후 4:42:26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비트코인은 본질적으로 위험하며 앞으로도 디지털화폐는 중앙은행들만이 발행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국제결제은행(BIS) 총재가 경고하고 나섰다.



국제금융 안정을 위해 설립된 국제은행으로 ‘중앙은행들의 중앙은행’으로 불리는 BIS의 아구스틴 카르스텐스 사무총장은 28일(현지시간) 후버연구소에서 가진 강연에서 이 처럼 비트코인 가격 하락을 경고했다.

그는 “투자자들은 비트코인이 일거에 무너져 내릴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며 “총 공급량인 2100만개에 근접할수록 그(=비트코인 블록체인) 시스템이 주요한 공격으로부터 취약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카르스텐스 사무총장은 과거부터 비트코인에 비판적인 입장을 견지해왔는데, 작년에만 비트코인 가격이 300% 이상 급등하자 비판의 강도를 더 높인 셈이다.

카르스텐스 사무총장은 또 “페이스북이 주도한 디엠과 같은 스테이블코인도 개별 민간기업이 그 자산가치를 지지하고 거버넌스 이슈에 대응하도록 설계돼 있는 것도 문제”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건전한 통화는 시장경제의 핵심이며 중앙은행들만이 건전한 통화를 공급할 수 있는 지위를 가진다”면서 “만약 디지털화폐가 필요하다면 중앙은행들이 이를 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65개 중앙은행에 대한 BIS의 설문조사 결과 이들은 3년 내에 독자적인 디지털 화폐를 발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답했다.

또 조사 대상의 86%는 디지털 화폐의 장·단점을 분석하고 있으며 일부 중앙은행은 발행 가능한 디지털 화폐를 시험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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