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홈쇼핑, 3분기 본업 송출료 '부담'에 부진(상보)

연결 기준 매출액·영업익 성장했지만
홈쇼핑 취급고 감소·송출료 부담에 감익
  • 등록 2024-11-05 오후 5:30:39

    수정 2024-11-05 오후 5:30:39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현대홈쇼핑이 3분기 외형 성장에도 늘어난 송출수수료에 발목 잡혔다.

현대홈쇼핑(057050)은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8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4% 증가했다고 5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78.1% 늘어난 8995억원, 당기순이익은 11.0% 증가한 266억원으로 각각 잠정 집계됐다.

별도 기준으로 현대홈쇼핑 취급고를 보면 TV 4706억원, 인터넷(H몰) 377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1%, 2.3% 감소했다. 설치 가구·렌탈 분야 편성을 축소하면서 전체 취급고 매출액은 8.3% 줄었고, 송출수수료를 비롯한 비용이 늘면서 영업이익은 2.6% 역성장했다.

현대홈쇼핑의 100% 자회사인 건자재 기업 현대L&C는 매출액이 지난해 3분기보다 7.7% 늘었지만 원료 가격과 해상운임이 상승하면서 영업이익이 같은 기간 49.3% 줄었다.

그럼에도 연결 기준 실적이 늘어난 이유는 올해부터 종속회사로 편입된 한섬(020000)과 현대퓨처넷(126560)이 양호한 실적을 보였기 때문이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패션·주방용품·식품 상품군의 판매 호조로 매출은 소폭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송출수수료 증가 등의 영향으로 감소했다”며 “연결 실적은 한섬과 현대퓨처넷이 회계 기준상 올해부터 종속회사로 신규 편입된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연결 기준, 단위=억원, 자료=현대홈쇼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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