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소멸 막을 행정 혁신 사례 한자리에…"위기 극복 모범"

■2024 대한민국 지방자치단체 행정대상
스마트도시시스템 구축해 시민 삶의 질 개선
인구소멸막기 위해 생활인구 늘리고 대응위원회 구성
ESG센터로 노인 일자리 창출하고 청년층 종합 지원
  • 등록 2024-11-28 오후 7:00:00

    수정 2024-11-29 오전 6:19:23

[이데일리 박태진 함지현 황영민 기자] 소멸 위기에 직면한 지방자치단체들의 행정 혁신 사례가 한자리에 모였다. 부족한 예산뿐 아니라 저출산·고령화의 인구 소멸 등으로 인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상황임에도 새로운 미래와 희망을 만들기 위한 노력이 집약된 정책들이 호평을 받았다.

이데일리가 주최하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대통령직속 지방시대위원회, 대한민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국가지역경쟁력연구원이 후원한 ‘2024 대한민국 지방자치단체 행정대상’이 28일 서울 중구 KG타워 하모니홀에서 열렸다. 수상의 영예를 안은 기초지자체와 기초자치단체장들은 위기 극복의 모범사례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

2024 대한민국 지방자치단체 행정대상이 28일 서울 중구 통일로 KG타워 하모니홀에서 열렸다. (앞줄 왼쪽부터) 고형근 경기도 광주시 홍보담당관, 박노극 경기도 가평군 부군수, 이종춘 경기도 파주시 실장, 박정길 경기도 안양시 과장, 이완섭 충청남도 서산시 시장, 김진홍 부산광역시 동구 구청장, 김광용 행정안전부 대변인. (뒷줄 왼쪽부터) 이익원 이데일리 대표, 한옥석 경기도 동두천시 국장, 최성권 충청북도 단양군 과장, 하현승 경기도 수원특례시 과장, 최경주 서울시 성북구 부구청장, 이재진 서울시 서초구 국장, 설재균 대전광역시 대덕구 실장(사진=노진환 기자)
◇안양시 종합대상…교통·치안 등 ‘스마트도시시스템’ 구축


대한민국 지방자치단체 행정대상은 지난 9~10월 전국의 지자체를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했고 11월 초부터 심사를 진행했다. 1차 서류심사는 전문연구기관인 국가지역경쟁력연구원에서, 2차 대면심사 및 최종 적격성 심사는 장효천 심사위원장(국가지역경쟁력연구원장)을 비롯한 심사단이 실시했다.

장효천 심사위원장은 “길고도 어려운 과정을 거쳐 최종 대상 수상자를 결정했다”며 “오늘 수상은 올 한해 유종의 미를 거두는 증거가 될 것이다. 모쪼록 내년에도 이 기세를 이어가셔서 더욱 큰 성과들을 거두길 기원한다”고 총평했다.

치열한 경쟁 끝에 종합대상은 안양시가 수상했다. 안양시는 교통·치안·통행안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스마트도시시스템을 구축·운영하면서 60만 시민 삶의 질을 개선한 모범 사례를 보여줬다. 스마트 서비스 체감도를 높이기 위해 10년 이상 장기 근속자로 구성한 대규모 스마트 통합컨트롤센터도 조성했다. 대표 사업으로는 인공지능 ‘스마트교차로’ 도입과 ‘긴급차량 우선신호서비스’, 데이터기반 과학적 행정을 위한 ‘빅데이터 플랫폼’ 등이 꼽힌다.

기초지자체부문 인구소멸대응부문 대상은 가평군과 단양군이 수여했다. 가평군은 청장년층에서 매력있는 도시로서 생활인구 증대에 나서고 단양군은 부군수를 위원장으로 하는 인구감소지역 대응 위원회 구성해 운영 중이다. 스마트도시부문 대상을 수상한 서울 서초구는 △포용적 주민참여 공간설계 △맞춤형 스마트 복지 제공 △주민참여 중심 지역공동체 강화를 통해 ‘스마트 순환포용도시’를 추진하고 있다. 일자리경제부문 대상은 부산 동구가 받았다. 동구는 단순한 노인 일자리 창출을 넘어 환경 보호, 사회적 가치 창출, 지역사회 공헌까지 아우르는 ‘우리동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녹색에너지부문 대상을 받은 파주시는 시민 1세대당 20만원의 ‘긴급에너지 생활안정지원금’을 지급하고 있다. 청년정책부문 대상은 서울 성북구와 수원특례시에 돌아갔다. 성북구는 ‘길음청년창업거리’를 활성화해 불법유해업소거리를 청년도전거리로 뒤바꿔 냈다. 수원특례시는 일자리, 주거, 복지·문화, 교육, 참여·권리 등 다양한 청년의 삶 전반을 아우르는 종합지원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문화관광진흥부문 대상을 받은 대전 대덕구는 대청호의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대표축제 ‘대청호물빛축제’가 호평을 받았고 서산시는 해가 지는 갯마을이 아닌 ‘해뜨는 서산’이라는 새로운 브랜드를 창출하고 있다.

개인부문 기초자치단체장상은 방세환 경기도 광주시장, 박형덕 동두천시장, 김경일 파주시장, 이완섭 충남 서산시장, 이승로 서울 성북구청장이 수상했다. 이날 기초지자체부문 문화관광진흥부문대상과 개인부문에서 기초자치단체장상 2관왕을 수상한 이완섭 충남 서산시장은 “서산은 기업과 농촌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도시다. 380개 기업과 13개 일류기업이 있다”며 “서산은 상서로울 서 자를 써서 서산이다. 서산에 오셔서 상서로운 좋은 기운 받아가시길 바란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궂은 일 도맡아온 지자체 응원…난관 헤쳐가길 응원”

신정훈 국회 행정안전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지방이 사라지고 있는 현장 속에서 대한민국의 미래에 새로운 희망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을 많이 느낀다”며 “대한민국의 행정혁신 사례는 지방에서 만들어져 전국으로 확산하는 게 대부분이다. 오늘 만들어 낸 소중한 성과를 더 키워서 대한민국을 새롭게 발전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익원 이데일리 대표이사는 환영사에서 “대한민국 지방자치단체 행정대상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궂은 일을 도맡아온 기초자치단체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성과를 응원하기 위한 자리”라며 “앞으로도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힘을 모아서 대한민국이 처한 난관을 헤쳐나가길 바라는 마음이 크다. 이데일리도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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