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억원대 사기 혐의' MBG그룹 공동대표 5명 구속

허위 해외사업 홍보로 1214억 부당이득 챙긴 혐의
  • 등록 2019-03-26 오후 10:17:33

    수정 2019-03-26 오후 10:17:33

[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해외 개발사업이 진행된다고 투자자들을 속여 1000억원대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는 엠비지(MBG) 그룹 회사 공동대표 5명이 추가로 구속됐다. 이번 구속으로 MBG 그룹 관계자는 모두 12명이 구속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유석철 대전지법 영장전담판사는 26일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증거인멸 및 도주 우려가 있다”며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들은 지난 2014년 10월부터 올해 1월까지 대규모 해외사업이 성사돼 주식이 상장된다고 투자자들을 속여 2131명으로부터 주식대금 명목으로 총 1214억원을 챙긴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들이 홍보한 해외사업들 대부분은 과장되거나 근거가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

앞서 검찰은 이달 초 사기·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임동표 MBG그룹 회장과 이 회사 임원 등 7명을 구속 기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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