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이데일리 김혜미 특파원] 온라인 여행 예약서비스 제공업체 익스피디아가 오르비츠 월드와이드를 약 13억달러(한화 약 1조4400억원)에 인수한다.
익스피디아는 12일(현지시간) 오르비츠를 전날 종가대비 25% 높은 주당 12달러에 전액 현금으로 인수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같은 소식에 익스피디아와 오르비츠 주가는 개장 전 각각 10%와 20% 넘게 오르고 있다.
익스피디아는 오르비츠를 인수함으로써 신규 고객을 늘리고 업계 내 입지를 강화하게 될 전망이다. 오르비츠는 이부커스 닷컴(ebookers.com)과 칩티켓츠닷컴(CheapTickets.com) 등과 마찬가지로 온라인을 통해 여행상품을 판매하는 업체다.
익스피디아는 지난해에도 추가적인 고객 확보를 위해 기업 인수·합병(M&A)에 공을 들여왔다. 지난해 11월에는 호주 온라인 여행업체 왓이프 홀딩스를 6억1200만달러(7억300만호주달러)에 인수했으며 최근에는 트래블로시티를 2억8000만달러에 인수한 바 있다.
여행업계는 카약과 힙멍크 등 여행 관련 검색사이트와 할인제공 스타트업, 에어비앤비 등이 등장하면서 경쟁이 과열되고 있다. 익스피디아는 지난주 달러 강세 등의 여파로 4분기 순이익 감소를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