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전남도지사는 ‘멸치 된장국’을 떠올렸다. 이 지사는 빈소를 찾은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청년 기자 시절에 상도동을 담당하면서 무수히 얻어먹었던 사모님의 멸치를 넣은 된장 시래깃국을 기억한다”고 했다. 김 전 대통령이 경남 거제시 장목면 외포리 대계마을의 멸치잡이 어장집 아들이었다는 데서 ‘멸치’를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정홍원 전 국무총리도 빈소에 들어가며 “대한민국 역사의 한 축을 담당하신 분에게 애도를 표하기 위해 왔다”면서 “특별한 인연은 없지만 중학교 때 선배셨다”고 했다. 김 전 대통령과 정 전 총리는 부산 경남중학교를 졸업했다.
인연이 아예 없다는 인사도 있었다. 정운찬 전 국무총리는 “저와 정치적 관계는 없다”고 했다. 천정배 무소속 의원도 “개인적으로 뵙고 이런 적은 없고 행사장에서 마주쳐서 인사하고 그런 거밖에 없다”고 했다.
박한철 헌법재판소장은 ‘YS와 생전에 특별한 인연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다 특별한 인연이 있다”며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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