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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안전위원회는 12일 전체회의를 열어 ‘월성 1호기 계속운전(수명연장) 허가안’을 심의했지만 최종 결론을 내지 못하고, 오는 26일 회의에서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원안위는 이 안건을 처음 논의한 지난 1월 회의에서 10시간의 격론 끝에 결국 결론을 못내 이달 회의로 넘겼지만 이번에도 답을 못찾은 것이다.
원전의 기술적 검증을 맡는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검증단이 안전성 ‘적합’ 판정을 내린 데 비해 원전소재지역 주민과 전문가, 환경단체 활동가로 구성된 민간 검증단은 32건의 안전개선 사항을 도출하며 철저한 이행을 촉구했기 때문이다.
원전이 수명연장 승인을 받으려면 가장 최신의 기술기준들을 모두 만족해야 하기 때문이다.
지난 1983년 4월 상업운전에 들어간 67만kw급 가압중수로형 원전인 월성 1호기는 2012년 11월 30년의 설계수명을 마친 뒤 지금까지 멈춰 있었다. 앞서 한국수력원자력은 지난 2009년 12월 가동기간을 10년 늘리는 수명연장안을 신청했고 원안위는 KINS를 통해 약 3년 8개월여간 심사를 수행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