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공들인 보람있네'…트럼프 두달 연속 일본 찾을 듯

일왕 즉위 후 첫 국빈에 트럼프 될 듯…아베 수차례 요청
  • 등록 2019-02-21 오후 5:33:20

    수정 2019-02-21 오후 5:33:20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왼쪽)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AFP)
[이데일리 김경민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5월과 6월 연속해 일본을 찾을 전망이다. 한 달 차이를 두고 이례적으로 일본을 두 차례 방문하는 것이다.

로이터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5월 일본을 방문해 새로 즉위하는 일왕을 만날 예정이라고 소식통을 인용해 말했다. 이후 6월 28~29일 오사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트럼프의 5월 방문 날짜도 26~28일로 확정될 가능성이 크다.

트럼프 대통령의 6월 일본 방문은 확정돼 있던 상태였다. 이후 일왕 즉위 후 첫 국빈을 트럼프로 하기 위해 일본 측에서 트럼프의 5월 방문에 공을 들여왔다. 올해 86세가 되는 현 아키히토 일왕은 고령을 이유로 올해 4월 30일 물러나고 나루히토 왕세자가 5월 1일부터 왕위를 물려받는다. 이에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여러 차례에 걸쳐 트럼프 대통령의 방문을 요청한 바 있다. 나루히토 왕세자의 즉위 후 맞이하는 첫 외국 정상을 트럼프 대통령으로 만들기 위해서다. 이와 관련해 최근 아베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을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하는 노력 등도 이를 위한 것이었다는 추측이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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