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카는 SK 590억원, 베인 캐피탈 60억원 등 총 65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24일 밝혔다. 시리즈B 투자는 벤처기업이 정식 제품이나 서비스의 가능성이 인정되고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필요한 자금을 투자받는 단계다.
쏘카는 지난해 10월 베인 캐피탈을 통해 18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정식 제품이나 서비스 제작을 위한 자금 투자) 유치에 성공한 이후 차량과 주차장 인프라를 공격적으로 확대했다. 운영차량은 1400대에서 3200대로 늘었고, 이용 거점 역시 전국 800곳에서 1800곳으로 늘어났다. 등록회원은 30만명에서 130만명으로 늘어나, 카셰어링 업계 1위에 올랐다.
쏘카는 SK를 사업 파트너로 맞이하면서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SK는 주유소, 멤버십 등 카셰어링 사업에 활용 가능한 유무형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이번 투자 신주 발행을 통한 유상증자에 SK㈜가 보통주를 인수하는 형태로 진행됐으며 최대주주나 경영권에는 변동이 없다고 밝혔다. 쏘카는 이번 투자 유치로 30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게 됐다. SK는 590억원을 투자해 쏘카 지분 20%를 획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