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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현지시간) 쥐트도이체차이퉁(SZ) 등 현지 외신 보도에 따르면, 독일 경제기후부는 이날 우크라이나에 지대공 미사일인 ‘스트렐라 2700기 공급을 승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방안보위원회 의결만 거치면 본격 공급이 이뤄진다.
구동독군인 정치국민군(NVA)이 보유한 구소련산 지대공 미사일의 경우, 이미 운반을 위한 준비를 마친 상태다.
그간 독일은 우크라이나에 무기 공급을 해줄 수 없다는 입장을 취해왔지만, 이를 전격 뒤집고 지난 주말 대전차 무기 1000정과 군용기 격추를 위한 휴대용 적외선 유도 지대공미사일 ‘스팅어’ 500기를 우크라이나에 공급하기로 한 바 있다. 휴대용 대전차 로켓 발사기(RPG) 400정도 수출하기로 했다.
분쟁 지역에 무기 수출을 금지해온 독일조차 오랜 정책을 뒤집을 만큼 유럽국가들이 느끼는 경각심이 크다는 의미다.
수송기에 실린 탱크 미사일의 이름은 M72다. 폴란드에 먼저 내려진 뒤 우크라이나로 수송될 예정이다.
전날에는 스웨덴과 핀란드를 비롯해 스페인까지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지원하겠다고 선언했다. 산체스 스페인 총리는 2일(현지시간) “스페인도 우크라이나에 공격용 군사장비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