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김문수 전 경기지사 측은 25일 더불어민주당의 홍의락 의원 컷오프 및 김부겸 전 의원의 반발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대구·경북을 버린 것”이라고 비판했다.
4.13 총선 대구 수성갑 새누리당 예비후보인 김 전 지사 측은 이날 공동선거대책위원장 일동 명의의 성명에서 “김부겸 후보가 대구민심을 걱정한다면 중대결심 운운하며 당을 겁박할 것이 아니라 국회 마비사태를 불러온 필리버스터 중단을 촉구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전 지사 측은 홍 의원의 컷오프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이 대구·경북을 얼마나 무시하고 있는지를 명백히 보여주는 한 단면”이라면서 “대구·경북에 공천조차 제대로 하지 못하면서 그나마 있던 유일한 현역 국회의원을 아웃시키는 정당과 거기에 소속된 김부겸 후보가 지역주의 타파 운운을 입에 올리는 것은 못 봐줄 일”이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대구·경북은 과거 전두환 정권에서도 야당 의원들을 절반 가까이 뽑아줬다. 민주당이 호남을 싹쓸이했던 1996년 총선에서도 대구·경북도민들은 무소속과 야당을 더 많이 뽑아줬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