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화성탐사선 '퍼시비어런스' 발사 성공···30일 우주로

30일 美 케이프 커내버럴 공군기지서 발사
  • 등록 2020-07-30 오후 9:01:35

    수정 2020-07-30 오후 9:47:51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아랍에미리트(UAE), 중국에 이어 미국이 화성탐사선을 성공적으로 발사했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한국시간으로 30일 오후 8시 50분 화성탐사선 ‘퍼시비어런스’를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 공군기지에서 아틀라스 V-541 로켓에 실어 발사했다.

퍼시비어런스는 7개월 동안 약 5억 500만㎞를 날아가 내년 2월 18일 고대 삼각주로 추정되는 ‘예제로(Jezero) 크레이터’에 착륙할 예정이다.

퍼시비어런스 로버가 성공적으로 화성 표면에 착륙하면 미국의 5번째 로버로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주요 임무로 고대 생명체 흔적을 찾고 지구로 가져올 토양 샘플을 용기에 담아 한군데로 밀봉해 모으는 임무를 맡는다. 로버가 모은 샘플은 추후 미션에서 지구로 회수할 예정이다.

함께 탑재한 헬리콥터 인제뉴어티는 화성 탐사 최초로 화성 상공을 비행해 로버의 길잡이 역할을 수행한다.

로버는 화성 대기에서 산소를 추출하는 이산화탄소산소변환장치 ‘막시(MOXIE)’를 통해 산소 추출도 실험할 계획이다.

폴윤 NASA 제트추진연구소 홍보대사는 국립과천과학관이 이날 진행한 온라인 방송에서 “과거 화성탐사선과 비슷하게 생명체 흔적을 찾고, 표본을 수집하게 된다”며 “인간탐사에 필요한 산소추출을 실험하고, 화성의 미세먼지가 인간 건강에 대해 이해하는 것이 화성 탐사의 목적”이라고 밝혔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한국시간으로 30일 오후 8시 50분 화성탐사선 ‘퍼시비어런스’를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 공군기지에서 아틀라스 V-541 로켓에 실어 발사했다.<사진=NASA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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