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혜인, 윤희숙과 달랐던 "저는 임차인입니다"

  • 등록 2020-08-04 오후 8:41:13

    수정 2020-08-04 오후 8:41:13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이 국회에서 “저도 임차인”이라며 정부 부동산 정책에 대한 의견을 전했다. 다만 임차인 연설로 이목을 끌었던 윤희숙 미래통합당 의원과는 달리 용 의원은 부동산 투기 억제를 위한 증세 정책을 지지했다.
사진=뉴시스
용 의원은 4일 국회에서 열린 부동산 후속 법안(소득세법, 법인세법, 종부세법) 관련 토론에서 이같이 밝혔다.

용 의원은 “저는 임차인”이라며 자신을 소개한 뒤 토론을 시작했다. 앞서 국회 연설에서 자신을 임차인으로 소개하며 정부 대책을 비판한 윤희숙 의원을 의식한 발언이었다.

용 의원은 “오늘 상정된 법안들이 집값을 잡을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답안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지적하면서도 “이 법안에 찬성 표결한 이유는 이 대책이 집값을 잡는 정책의 시작이 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용 의원은 “미래통합당 의원들께 묻는다. 이번 부동산 대책으로 고통받는 사람들, 세금 때문에 죽겠다고 하는 사람은 상위 1% 종부세를 납부하고 있는 부동산 부자들인가. 아니면 투기하는 사람들이냐”며 통합당이 소수의 자산가들을 옹호하기 위해 국민 여론을 호도하고 있는 점을 비판했다.

용 의원은 “강남 3구의 국민만 걱정하는 것이 아니라, 부동산으로 고통받는 모든 국민의 삶이 걱정된다면 집 한 채는커녕 4평짜리 집에 살아가는 국민의 대표가 되어달라”며 “23억원의 불로소득 아까워하지 말고, 수십년 월급 모아야 내집 마련이 가능한 서민의 대표자가 되어달라”고도 요구했다.

앞서 윤 의원은 자신의 임차인 지위를 강조하면서 전세의 월세 전환 유도 등 정부 부동산 정책을 강하게 비판한 바 있다. 주택 임대시장으로 월세 중심으로 전환되면 임차인들에게 오히려 불리하다는 요지의 주장이었다.

그러나 윤 의원이 과거 다주택 보유자였고 현재도 주택을 소유한 채로 전세를 살고 있는 상황이라 여론 호응을 얻기 위해 과장된 발언을 했다는 비판이 나오기도 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이즈나, 혼신의 무대
  • 만화 찢고 나온 미모
  • MAMA 여신
  • 지드래곤 스카프 ‘파워’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