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 얼굴이 신분증?…비행기 탑승 `논란`

대한항공 "신분증 없이도 신분확인 가능..문제 없었다"
원내대표실 "개인 일정이라 보좌진은 몰랐다"
  • 등록 2018-04-10 오후 5:30:13

    수정 2018-04-10 오후 5:30:13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0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김기식 금감원장의 ‘피감기관 돈 외유’를 ‘황제외유’라고 비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재은 신정은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신분증도 없이 국내선 비행기에 탑승한 것으로 확인돼 갑질논란이 일고 있다.

이와 관련 대한항공(003490)은 “신분증이 없어도 신분 확인이 가능했기에 문제가 없었다”며 논란을 더욱 부채질하는 모양새다.

10일 대한항공측에 따르면 김성태 원내대표는 가족들과 함께 지난 7일 오후 3시 25분께 김포발 제주행 비행기에 탑승했다. 당시 김 원내대표는 신분증을 가지고 있지 않아 규정상 탑승이 불가능했지만, 아무런 제지도 받지 않고 제주도로 떠날 수 있었다.

이에 대해 대한항공 관계자는 “키오스크로 발권할 때도 신분증을 확인하지 않는다. 고유의 예약번호를 알고 있다면, 발권시 신분증이 필요 없다는 뜻”이라며 “(김성태 원내대표는) 신분증 없어도 신분확인이 가능했기에 문제가 없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늦게 도착한다는 김 원내대표 측의 연락을 받고 미리 탑승권을 발권해 가지고 있다 건넨 것으로 확인됐다. 대한항공 측은 “누구한테 어떤 연락이 왔는지는 확인해줄 수 없다”고 했다.

김 원내대표에 대한 특급대우는 대한항공과 김포공항 의전실이 함께 도와 가능했다. 탑승권을 넘겨받은 김 원내대표는 출국장 보완검색에서도 김포공항 의전실의 도움으로 무사통과했다.

김포공항 등 14개 지방공항을 운영중인 한국공항공사는 지난해 7월부터 신분증 미소지자에 대해 국내선 항공기 탑승을 불허하고 있다. 하지만 김성태 원내대표는 어떠한 제지도 받지 않고, 무사통과해 신분증 없이 김포-제주를 오간 것이다.

이와 관련 김성태 원내대표 입장을 확인하기 위해 연락했으나 통화가 연결되지 않았다. 다만 원내대표실 관계자는 “이와 관련 (김성태 원내대표가) 별다른 말이 없었다”며 “개인 일정이라 주변 보좌진들은 알지 못했다”고 밝혔다.

한편 김 원내대표는 김기식 금감원장이 19대 의원시절 다녀온 해외출장에 대해 “갑질 외유성 출장”이라고 비판하고 있어 ‘내로남불’ 논란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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