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41.9% vs 안철수 41.4%···서울시장 맞대결시 '초박빙'

코리아리서치, 서울시민 804명 대상 조사
  • 등록 2021-02-10 오후 11:13:57

    수정 2021-02-22 오후 6:33:38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오는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경선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맞대결을 펼치면 1% 포인트도 안 되는 접전이 이뤄질 것이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10일 나왔다.

코리아리서치가 MBC 의뢰로 지난 8∼9일 양일간 18세 이상 서울시민 804명을 대상으로 여야 모두 단일화에 성공해 박 후보와 안 대표가 맞붙는 경우 어느 후보에 투표할지 조사한 결과, 박 후보와 안 대표를 꼽은 응답이 각각 41.9%, 41.4%로 집계됐다.

박 후보와 나경원 국민의힘 경선후보의 대결은 46.0% 대 33.7%, 박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경선후보의 대결은 45.3% 대 36.1%로 조사됐다. 두 가상대결 모두 박 후보가 오차범위(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3.5%포인트) 밖에서 국민의힘 후보를 눌렀다.

민주당에서 우상호 경선후보가 나서면 안 대표, 오 후보에겐 각각 15.4%포인트, 10.8%포인트 차이로 뒤졌지만, 나 후보와는 우 후보 33.9% 대 나 후보 37.9%로 오차범위 내 격차로 나타났다.

야권 단일화 실패로 3자 대결이 이뤄지면 박 후보의 넉넉한 우세가 점쳐졌다. 박 후보, 나 후보, 안 대표 간 대결에서는 박 후보가 39.7%로 나 후보(19.2%), 안 대표(27.1%)에 크게 앞섰다. 나 후보 대신 오 후보가 나서는 경우에도 박 후보 38.7%, 오 후보 19.6%, 안 대표 27.8% 순으로 나타났다.

범여권 후보 적합도에서는 박 후보가 35%, 우 후보가 9.5%, 김진애 열린민주당 후보가 2.2%로 박 후보가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범야권에서는 안 대표 27.3%, 나 후보 15.1%, 오 후보 13.1%, 조은희 서초구청장 4.4%, 금태섭 전 의원 2.9%, 오신환 경선후보 1.2% 순이었다.

서울지역 정당지지도는 민주당 36.3%, 국민의힘 27.6%, 국민의당 7.1%, 정의당 5.2%로 집계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왼쪽)과 안철수 국민의당 예비후보(오른쪽).(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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