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가족 상봉은 정치·정쟁의 문제가 아닌 인륜, 천륜의 영역으로 무조건 최우선으로 다뤄야 한다는 게 우리 정부의 일관된 입장이다.
이 장관은 이날 오후 남북회담본부에서 이북5도위원회·통일경모회·일천만이산가족위원회·이북도민회 중앙연합회 등 관련 단체장들과 차담회를 갖고 “정부는 이산가족 문제만큼은 인륜의 문제, 천륜의 문제로서 어떤 정치적 고려 없이 최우선으로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일관되게 밝혀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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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남북 간 화상상봉으로 먼저 시작해 코로나19가 진정되는 대로 남과 북이 함께 기념할 수 있는 날에 꽤 규모 있는 이산가족 만남을 추진할 의지를 분명히 갖고 있다. 이를 위해 2018년 6월 이후 멈춰있는 남북 적십자회담도 조속히 재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기존 합의사항뿐만 아니라 면회소를 통한 상시 상봉, 개별관광 형식의 고향방문 등 새로운 형식의 이산가족 교류도 만들 준비를 하고 있다”고도 밝혔다.
이에 오영찬 이북5도위원회 위원장은 “이산가족 상봉은 정치·정쟁의 문제가 아니고 무조건 최우선이 돼야 할 인륜의 영역”이라면서 “올해 남북관계 의제의 맨 첫머리에 이산가족 상봉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별개로 설날 당일인 오는 12일 망배단 방문객들이 안전하게 경모활동을 진행할 수 있도록 통일부가 현장 안내와 헌화·분향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한 국내 거주하는 100세 이상 초고령 이산가족 580명에게 홍삼(100세 이상)과 한우·과일(110세 이상) 등 설 선물을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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