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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4.30원 내린 1104.60원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 약세를 쫓아 전일대비 2.20원 하락 출발한 환율은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의 환율 쏠림 주시 발언에 1107.40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다시 하락 흐름으로 전환했다.
이 총재는 이날 금융통화위원회 뒤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원·달러 환율의 가파른 하락에 “상대적으로 양호한 국내 경제 지표와 미 대선 이후 불확실성 완화로 인한 투자심리 개선 외에 시장심리의 쏠림 현상도 더해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쏠림에 대한 우려가 있는 경우 적극적으로 시장 안정화 노력을 해야겠단 생각”이라고 말했다.
백석현 신한은행 연구원은 “가계부채 우려를 담은 통화정책방향문과 이 총재의 발언에 단기적인 변동성을 나타냈지만 거래량이 많지 않은 가운데 전반적으로 달러 약세를 쫓은 하락 흐름을 이어갔다”고 했다.
이날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합산 51억9600만달러로 집계됐다.
장마감께 재정환율인 원·엔 환율은 100엔당 1058.8원을 기록했다. 달러·위안 환율은 달러당 6.5577위안, 달러·엔 환율은 달러당 104.33엔, 유로·달러 환율은 유로당 1.1937달러 선에서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