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뱅크 차기 은행장?…'금융 잘아는 모바일 혁신가'

이승건 대표 "시장에서 큰 변화 일으킨 금융 모바일 전문가 우선"
'금융소외계층' 끌어 안으면 '좀더 은행다운 은행 될 것' 자신
  • 등록 2019-12-16 오후 7:46:51

    수정 2019-12-16 오후 7:46:51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가 16일 브리핑 자리에서 토스 서비스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국내 3번째 인터넷전문은행 토스뱅크의 차기 은행장이 누가 될까.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는 시장에서 큰 변화를 일으킨 금융 서비스 전문가를 염두하고 있다고 시사했다. 기존 은행과는 다른 유연한 조직에서 금융 혁신을 이끌 인재가 후보다.

16일 토스뱅크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브리핑 자리에서 이승건 대표는 “시장에서 큰 변화를 일으킨 금융 서비스를 제공한 분들이 많다”면서 “이런 분들을 중심으로 (차기 은행장 인선을) 고려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토스뱅크 컨소시엄을 성공시키기 위해 모바일과 인터넷을 잘 알면서 새로운 조직 구조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분들이 리더가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지배 구조법에 따른 적절한 인사법이 있어 주주들과 함께 논의해나갈 것”이라면서 특정 인물을 제시하지 않았다.

토스뱅크 내부 인적 구성에 대해서는 KEB하나은행, SC제일은행 등 주요 주주사들과 함께 논의한다. 일단은 금융 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전문가들이 물망에 올라있다.

이 대표는 보안과 관련된 은행 시스템 리스크 관리를 위해 기존 금융권 IT 전문가를 영입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이 대표는 “이들과 함께 새로운 혁신을 만들어 갈 것”이라면서 “구체적인 (인력 영입) 규모 또한 주주들과 논의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1차 때와 비교해 바뀐 내부 주주 구성도 언급했다. 이번에는 비(非) IT기업이 대거 토스뱅크 컨소시엄에 들어왔다.

그는 “우리가 지향하는 사업 구조를 보면 ICT기업의 여러 관점이 필요한 게 사실이지만 소상공인들과 중저신용자들을 대상으로 사업하는 게 메인”이라면서 “이런 부분에서 소매유통 경험이 있는 이랜드월드나 중기·소상공인의 비즈니스를 잘 이해하는 중소기업중앙회, 은행업 이해도가 높은 은행 주주들, 기술적 기반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결제·인증 회사들이 함께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토스뱅크의 수익성 달성은 가능할 것이라고 이 대표는 낙관했다. 예대마진 축소로 은행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장기적으로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전망이다. 그는 “장기적으로 토스뱅크가 은행업에 더 가까워질 것이라는 확신이 있다”고 말했다.

토스뱅크가 가야할 길은 ‘금융소외계층을 포용하는 은행’이란 점도 이 대표는 분명히 했다. 그는 “한국이 전국민에 금융등급이 매겨질 정도로 금융선진국이라고 할 수 있지만 여전히 많은 이들은 불리한 대출 이율을 받을 수 밖에 없다”면서 “이들의 신용도를 평가할 만한 데이터가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단언했다.

이어 “기존 인터넷 은행조차 만족시키지 못했던 고객들에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기술 혁신을 통해 전에 없던 새 상품을 내놓을 기회가 왔다”면서 “토스에서는 이런 포괄적인 금융 데이터를 활용한 최적의 서비스가능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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