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계엄령 발표 직후부터 미국과 각급서 긴밀 소통"

美관료 ''尹 대통령 오판'' 발언 등 우려 확대에
"지속적 소통으로 한미동맹 흔들림 없을 것"
  • 등록 2024-12-05 오후 10:20:47

    수정 2024-12-05 오후 10:20:47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외교부가 ‘비상계엄 사태’의 한미관계 영향에 대해 현재 미국과 긴밀한 소통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5일 기자에 배포한 문자를 통해 “정부는 계엄령 발표 직후부터 한미 간 각급에서 긴밀한 소통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측은 국무부 장관 성명 등을 통해 한국의 민주주의와 굳건한 한미동맹을 지지하며 한국과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면서 “이는 한미동맹에 대한 미국의 철통같은 공약을 분명히 하고자 한 것으로 평가한다”고 설명했다.

외교부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한미동맹이 흔들림 없이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비상계엄 선포를 미국 정부에 사전 통보하지는 않았지만, 현재는 미국과 이번 사안에 대해 활발하게 소통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윤석열 대통령이 3일 밤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이튿날 새벽 해제를 선언한 이후 미국 정부 각급에서 우려 섞인 발언들이 나오면서 한미 관계에 대한 우려가 확대된 바 있다. 커트 캠벨 국무부 부장관은 “윤 대통령이 심한 오판을 했다(President Yoon badly misjudged)”고 말했다. 미국 당국자가 동맹국 정상에 대해 이처럼 직접적으로 부정적인 표현을 사용한 것은 이례적이다.

베단트 파텔 국무부 수석부대변인은 계엄 선포 직후 “사전에 통보받지 못했다”며 “특정 국가의 법과 규정이 준수되기를 바라는 것은 분명히 우리의 희망이자 기대”라고 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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