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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그룹은 17일 “신규선임 인원의 50%를 40대의 젊은 인재들로 선임하고 임원의 약 20%를 교체하는 인사를 시행했다”고 밝혔다. 신규임원에 젊은 리더 절반을 포함시켜 조직에 활력을 불어 넣겠다는 전략에 따른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앞서 현대중공업은 하반기 사장단 및 사업대표 인사에서도 세대교체를 꾀한 바 있다. 조직활성화를 목표로 전무급 인사가 대거 사업대표로 올라선 데 이어, 이번 임원인사에서도 젊은 피 수혈이 이뤄진 셈이다.
이번 인사에서 현대중공업그룹은 이윤식 전무와 신현대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시켰다. 장봉준 상무 등 12명은 전무로, 심왕보 상무보 등 49명이 상무로 승진했다. 이와 함께 안오민 부장 등 24명이 상무보로 신규선임되며 임원 명단에 올랐다.
특히 현대중공업은 악화된 조선업황을 ‘책임경영 강화’로 돌파할 계획인 데, 이번 인사는 그 후속 조치로 풀이된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17일 권오갑 현대중공업 부회장, 강환구 현대중공업 사장을 투톱으로 앞세워 ‘사업재편·전략 부문’과 ‘생산·설계·안전 부문’으로 영역을 분리한 바 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경영진의 판단에 따라 새롭게 선임된 임원들이 선제적으로 사업계획을 짤 수 있도록 조치하고, 젊은 리더들로 조직을 쇄신하면서 진취적인 사업전략 마련에 박차를 가할 수 있도록 밑바탕을 만든 것”이라고 말했다.
박삼호 기정은 1958년생으로 선체생산부를 시작으로 판넬조립, 가공소조립, 대조립 등 선박 건조 현장에서만 약 40년 근무한 베테랑이다. 김병호 기정은 1957년생으로 약 40년간 해양사업의 설치현장에서 평생을 근무해온 해양설치분야의 전문가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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