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KT(030200)가 내년 1월 2일부터 일부 LTE 요금제에 대한 신규 가입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5G-LTE 요금 역전 현상을 해소하기 위함이다. 이 요금제들은 5G 요금제보다 월정액이 비싸거나 데이터 제공량이 적은 경우가 많아, 고객들에게 불리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 (사진=K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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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5일 고객들이 더 합리적인 요금제를 선택할 수 있도록 역전 현상이 발생하는 LTE 요금제의 신규 가입을 전면 중단한다고 공지했다. 최근 3만원대 5G 요금제가 출시되면서, LTE 요금제 중 일부가 5G 요금제보다 더 비싸지는 상황이 발생하면서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KT는 이가은 조치를 취했다.
김영섭 KT 대표는 올해 국정감사에서 “LTE 요금이 5G 요금보다 높은 이른바 ‘요금 역전’ 현상을 바로잡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조치는 그 약속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예를 들어, LTE 폰으로 ‘LTE 베이직 플러스’(3GB, 월4만4000원) 요금제를 이용하는 고객의 경우, 요금제 중단 시 ‘5G 슬림(4GB)’ (월3만7000원) 요금제를 대신 선택하는 것이 이득하다. 요금제를 바꾸면 월 7000원의 월정액이 절감되고 데이터는 1GB를 더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월정액과 데이터 제공량이 동일한 LTE·5G 요금제도 통합된다. 예를 들어, 월 6만 1000원에 데이터 30GB를 제공하는 ‘LTE 슬림플러스’와 ‘5G 심플’의 경우, LTE 슬림플러스가 중단되어 선택지가 단순화된다.
업계는 KT가 LTE 요금제를 개편함에 따라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LTE 요금제도 개편할 것으로 보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