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흙수저후원회, 1주일 만에 7억원 돌파

한 비정규직 근로자 6470원 후원하기도, 21일 1만1300번째 후원자와 점심
  • 등록 2017-02-16 오후 6:20:19

    수정 2017-02-16 오후 6:20:19

[이데일리 선상원 기자] 더불어민주당 경선후보로 등록한 이재명 경기 성남시장의 흙수저후원회 모금액이 1주일 만에 7억원을 돌파했다.

이재명 후원회측은 “비정규직 근로자와 청년 창업자, 자영업자, 중소기업 사장 등 사회 각계각층으로부터 후원금이 들어오고 있다”며 “흙수저들의 후원 열풍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다양한 사연을 지닌 응원글이 눈길을 끈다. 한 비정규직 노동자는 올해 최저임금액인 6470원을 후원하며 ‘최저임금을 현실화해달라. 응원한다’는 글을 남겼다. 청년창업자는 ‘빚더미에 앉았다. 어려운 나에겐 5000만원보다 더 큰 돈’이라며 5만원을 후원했다. 한 자영업자는 ‘전기안전법 때문에 망해가고 있다. 잘못된 법과 현실을 바꿔달라’며 10만원을 후원했다.

거제도에 사는 중소기업 사장은 ‘대우조선의 갑질에 피해를 입고 모든 걸 잃고, 삶의 희망마저 잃어버렸지만 이재명 후보를 보며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고 응원글을 남겼다.

이 시장은 후원에 대한 감사의 의미로 오는 21일 서울 마포구의 한 마을식당에서 1만1300번째 후원자와 점심을 함께 할 예정이다. 이 후원자는 충청도에 거주하는 세 아이의 엄마다. 1만1300번째는 이 시장이 성남시에서 국내 최초로 도입한 청년배당의 대상자 수다.

이재명 후원회측은 “7억원을 시간당 최저임금으로 나누면 무려 12년이 넘는 시간에 해당한다. 세상교체를 바라는 열망의 시간”이라며 “후원자들의 염원을 모아 기성정치의 벽을 넘어서겠다”고 했다.

한편 공직선거법상 올해 정당의 대선 경선 후보로 등록한 후보는 24억4000여만원 한도로 후원금을 모금할 수 있다. 후원금은 개인에 한해 1만∼1000만원까지 가능하다.

모두발언하는 이재명 (서울=연합뉴스) 이재희 기자 = 이재명 성남시장이 16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초청 관훈토론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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