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모집 13일만에 대선 선거인단 100만 돌파

27일 오후 1시 50분 기준
2002년 18대 대선 당시 100만 돌파 추세 보다 약 2배 빨라
  • 등록 2017-02-27 오후 4:53:22

    수정 2017-02-27 오후 4:53:22

더불어민주당 제19대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선거인단 신청현황이 100만명을 넘어선 모습. (사진=더불어민주당 선거인단모집시스템 홈페이지)
[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더불어민주당 제19대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선거인단이 27일 오후 1시 50분을 기준으로 100만명을 넘어섰다.

민주당 대선경선 선거인단 모집은 지난 15일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뒤 13일 만에 모집 인원 100만 명을 넘어서며 국민들의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민주당에 따르면 모집 첫날이었던 15일에는 선거인단 접수 전화 약 70만 건이 폭주해 서버가 다운되는 현상까지 나타났다. 민주당은 이후 상담원 증원과 서버 증설, 보이는 ARS 전용번호 추가 운영 등 재빠른 대응으로 시스템을 안정시켰다.

법인이 주로 사용하는 공인인증서로만 접수가 가능했던 PC인터넷 접수를 지난 20일부터는 개인이 가진 은행용 공인인증서도 사용가능하게 한 것 역시 주효했다. 20일 하루에만 16만 명이 신청했고 이후 하루 약 7만~8만 명의 선거인단 접수가 유지돼 무난히 100만 명을 돌파했다.

이같은 선거인단의 모집 속도는 지난 2012년 18대 대선 경선 당시 28일 동안 총 108만 5000명을 모집한 것과 비교하면 거의 2배에 가까이 빠른 추세다. 아직 1차 모집이 끝나지 않았고 2차 모집도 남아 있어 민주당이 선거인단 규모의 최대 목표치로 삼았던 200만 명은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민주당은 탄핵심판일 3일 전 1차 모집을 마감하고 다음날부터 2일간 이의신청 및 정보 수정·신청 취소 등을 거칠 예정이다. 이후 1차 선거인단 명부를 최종 확정한 뒤 탄핵심판일 다음날부터 2차 선거인단 모집을 실시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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