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마지막 경선 토론회에서도 ‘대연정’ 강조

  • 등록 2017-03-30 오후 3:54:33

    수정 2017-03-30 오후 4:44:11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들이 30일 오후 서울 목동 SBS에서 열린 마지막 민주당 대선주자 합동 토론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재명 성남시장, 문재인 전 대표, 안희정 충남도지사, 최성 고양시장.(사진-국회사진기자단)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안희정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는 30일 경선 과정 중에서 마지막으로 열린 토론회에서도 ‘대연정’을 거듭 강조했다. 문재인 후보와 이재명 후보, 최성 후보는 안 후보의 ‘대연정’을 정면 반박했다.

안 후보는 이날 서울 목동 SBS에서 열린 민주당 대선 후보 합동 토론회에서 “좀 더 높은 수준으로 의회와 대통령이 협력을 하자는 것”이라며 대연정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문 후보는 “연정은 의원내각제에서 하는 제도라는 것 알지 않나”고 되물으면서 “대통령제에서는 하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과거 김대중 전 대통령과 김종필 전 총리의 DJP 연합을 언급하면서 “연정이 아니라서 DJP연합이라고 했다”고도 했다.

이 후보 역시 “60% 넘긴 거대 단일 세력을 만들겠다는 건 사실상 1당 독재”라며 “새누리당 후신들과 손잡고 박근혜 전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기득권을 제재할 수 있겠나”라고 지적했다.

최 후보도 “대연정과 협치를 구분 못하는 게 아니냐”면서 “‘자유한국당과의 대연정은 적폐세력과의 야합”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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