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마감]환율, 하루만에 상승 전환..외인 '팔자'에 코스피 3100선 깨져

코스피 시장서 외국인 7000억원 매도
"공매도 방안 발표된 영향 작용한 듯"
  • 등록 2021-02-04 오후 3:56:33

    수정 2021-02-04 오후 3:56:33

(사진= AFP)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원·달러 환율이 1110원 후반대로 치솟으면서 상승 전환했다. 국내 증시에서 코스피가 1% 넘게 하락한 것이 원화 약세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인은 나흘 만에 순매도세로 전환해 7000억원 가까이 팔았다.

4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114.90)보다 2.80원 상승한 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루 만에 상승 마감이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114.90원)대비 0.9원 내린 1114.0원에서 출발한 뒤 1112.80원까지 하락했으나 서서히 하락폭을 줄여 1110원 중반대에서 등락하다가 상승 전환했다.

공매도 방안이 발표된 이후 첫 거래일을 맞은 코스피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3100선이 깨졌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5% 하락한 3087.55에 거래를 마쳤다.3일까지 사흘 간 7600억원의 매수세를 보인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날에만 6605억원을 내다 팔며 순매도세로 전환했다.

개인이 홀로 2조4706억원어치 순매수했지만,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조8346억원, 6605억원 매도해 우위를 보였다.

달러인덱스는 91선에서 등락, 주요국 통화 대비 강세를 유지하며 환율 상승에 영향을 줬다. 한국 시간으로 4일 오후 3시 40분 기준 달러인덱스는 0.13% 오른 91.280을 가리키고 있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94억300만달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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