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경찰이 전국 법원 홈페이지가 디도스(분산서비스 거부)로 의심되는 공격을 받자 수사에 착수했다.
8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사이버테러수사대는 법원 전산망 디도스 공격 의심 사건과 관련해서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지난 7일 전국 법원 홈페이지에서 서비스가 중단되는 일이 벌어졌다. 이로 인해 판결문 열람과 소송 당사자의 사건 진행이 확인이 어려웠다. 법원행정처는 디도스 공격으로 의심해 선제적으로 접속을 차단하는 조치를 했다.
이와 관련 법원행정처 측은 “현재 디도스로 의심되는 공격이 있으나 법원은 자체 사이버안전센터와 데이터센터를 두고 있어서 홈페이지에 대한 의심 공격을 차단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어 “내부망이나 서버 등 데이터센터 자원 운용에는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이나 계속 모니터링 하고 있다. 사태를 해결한 다음 내부적으로 원인을 규명해 처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국방부 등 정부 부처와 주요 기관 홈페이지를 대상으로 친러시아 성향의 해킹 단체 소행으로 의심되는 디도스 공격이 일어났다. 지난 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에 따르면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 환경부, 행정안전부 산하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등이 디도스 공격으로 접속되지 않았다가 복구됐다.
| 서울 서대문구의 경찰청 전경(사진=이데일리 DB)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