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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21일 인천송도경제자유구역 삼성바이오로직스 본사에서 세계 최대 바이오 의약품 위탁생산(CMO, Contract Maufacturing Organization)공장인 제 3공장 기공식을 개최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제3공장에 총 8500억원을 투자해 2017년까지 설비규모(18만 리터)와 생산 효율성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CMO를 건설할 계획이다. 제3공장이 완공되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생산능력이 36만 리터로 증가돼 론자(Lonza, 26만리터), 베링거잉겔하임(Boehringer Ingelheim, 24만리터) 등을 제치고 단숨에 세계 1위의 바이오의약품 CMO로 도약하게 된다. 사업 진출 5년만의 성과다.
삼성이 이처럼 바이오산업에 속도를 낼 수 있었던 것은 이 부회장이 사업을 직접 챙기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 관계자는 “이 부회장은 바이오 사업의 주요 의사결정을 직접 챙길 정도로 높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 부회장은 이날 행사에서도 박근혜 대통령과 함께 입장해 끝까지 행사장을 지켰다. 업계 관계자는 “바이오산업은 삼성의 지주회사인 삼성물산의 비전과도 맞닿아 있다는 점에서도 이 부회장이 각별히 신경 쓸 수밖에 없을 것”이라면서 “이 부회장과 삼성은 바이오를 통해 ‘반도체 신화’를 재현하려 한다”고 말했다.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은 ”2020년에 생산능력, 매출액, 영업익 모두 업계 1위를 달성해 초격차를 만들어내겠다“며 ”제약회사들이 바이오의약품을 자체 생산하는 현재의 패러다임을 ‘반도체 모형’과 같이 위탁 생산하는 방향으로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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