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중국 정부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자발적 매춘부’라고 일컫은 마크 램지어 하버드대학교 로스쿨 교수의 주장에 대해 “위안부는 ‘강제 모집’으로 이루어진 것”이라며 정면 비판에 나섰다.
| 마크 램지어 하버드대 교수 (사진=하버드대 유튜브 캡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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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을 통해 램지어 교수의 위안부 관련 논문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위안부 강제 모집은 일본 군국주의가 2차 세계대전 기간에 아시아 지역 국민을 대상으로 저지른 심각한 반인도적 범죄”라고 말했다.
이어 화 대변인은 “위안부 문제에 대한 중국의 입장은 일관되고 명확하다”며 “강제 모집은 국제적으로 공인된 역사적 사실이고 관련 증거도 매우 많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우리는 일본이 역사를 직시하고 반성하며 책임 있는 태도로 위안부 문제를 처리해 국제사회의 신뢰를 얻을 것을 요구했다”며 “중국은 침략전쟁을 미화하고 역사를 왜곡하는 모든 행동에 반대한다”고 덧붙였다. .
한편 화 대변인은 램지어 교수의 논문 출간을 반대할 것이냐는 물음에는 “아직 논문을 보지 못했지만, 위안부 문제에 대한 중국의 입장은 명확하다”고 강조하며 “중국은 물론 세계 모든 사람이 위안부 강제 모집 문제를 분명하게 보고 있다고”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