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마감]5년물 이하 국고채…기준금리 하회

  • 등록 2019-03-27 오후 5:26:31

    수정 2019-03-28 오전 11:16:49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5년물 이하 국고채 금리가 모두 기준금리를 하회했다.

2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은 4.1bp(1bp=0.01%포인트) 내린 1.722%, 10년물은 6.0bp 내린 1.845%에 마감했다.

외국인이 국채선물을 대거 사들였다. 외국인은 이날 3년 국채선물을 1만3876계약, 10년 국채선물도 8599계약 순매수하며 2017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보다 18틱 상승한 109.63에 장을 마쳤다.

장중 3년물이 기준금리를 하회하자 매수세가 5년물까지 확대되면서 중장기물인 5년물까지 기준금리(1.75%)보다 하회하며 장을 마쳤다. 국고채 1년물과 5년물도 각각 2.0bp, 4.5bp 내린 1.740%, 1.743%에 거래를 마쳤다.

3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상황이 급변하면서 뒤늦게 기준금리 인하 베팅에 따라붙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로 지명된 스티븐 무어 지명자가 2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즈와 인터뷰에서 지난 9월과 12월 금리 인상은 실수라며 당장 50bp를 인하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미국 정책금리 인하 기대를 키웠다.

이주열 한은 총재 역시 지난 25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업무보고에서 그동안 금리 인하 기대감을 차단했던 것과 달리 “경기 상황이 예상보다 더 나빠질 경우 인하도 검토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통안채 1년물은 1.8bp 하락한 1.791%, 2년물은 3.7bp 내린 1.755%를 나타냈다.

3년 만기 회사채 ‘AA-’등급은 전일보다 3.0bp 하락한 2.187%, 같은 만기의 회사채 ‘BBB-’등급은 3.1bp 내린 8.261%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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