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신 화상 20대, 수술 위한 긴급모급 목표액 달성…군 동기들 도움

  • 등록 2024-12-17 오후 10:43:26

    수정 2024-12-17 오후 10:43:26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아버지가 지른 불로 전신 화상을 입은 20대 손모씨 군대 동기들이 치료비 모금에 나서 나흘 만에 5억원의 성금이 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후원사이트 해피빈 홈페이지.
손씨 군동기들 요청에 따라 모금을 진행한 베스티안 화상후원재단은 17일 “13일 저녁부터 17일까지 모금이 진행돼 모금 목표액인 5억원을 달성해 긴급 모급을 종료했다”고 밝혔다.

앞서 손씨의 군 복무 동기들인 해군 홍보대 전우 15명은 손씨의 사고 소식을 듣고 인스타그램 계정을 만들어 모금 활동을 진행했다. 손씨가 전신 2, 3도 화상을 입어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자가 배양 피부 이식 수술을 받아야 하는데, 건강보험 적용이 안되는 수술이라 손씨 가족이 비용을 감당할 수 없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기부금품법에 따라 개인 계좌로는 1000만원 이상 모금 활동이 불가능해 베스티안 재단에 도움을 요청했고, 재단이 긴급모급 활동을 벌여 모금 목표액을 달성한 것이다.

손씨는 지난 2일 경복 포항 소재 아파트에서 자신의 부친이 저지른 불로 큰 화상을 입었다. 이 불로 60대 아버지가 사망하고, 첫째 아들도 2도 화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손씨 형은 수술 후 안정을 찾았으나 손씨는 전신 3도 화상으로 현재도 위험한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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