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북한의 접경지역인 중국 랴오닝성 단둥시가 코로나19 확산 3개월만에 일상 정상화에 돌입했다.
| 북중 접경지역인 랴오닝성 단둥과 북한 신의주를 연결하는 중조우의교.(사진=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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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제멘신문 등에 따르면 산둥시는 전날 “코로나19 중·고위험 지역이 없어졌다”며 “전염병 예방 및 통제를 확실히 한다는 전제 아래 각 상업시설과 다중 이용시설 운영을 질서있게 회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헬스장, 영화관, 박물관 등이 모두 이날부터 문을 열었다. 지난 4월 25일 단둥이 사실상 봉쇄된 지 3개월여 만이다. 다만 상업시설의 수용인원은 최대 인원의 50%를 초과해서는 안된다.
단둥은 또 고속열차 운행도 이날부터 횟수를 확대하기로 했다. 앞서 단둥은 지난 21일 부터 고속열차 운행을 재개하면서 하루 운항횟수를 1~2회로 제한한 바 있다.
선양을 제외한 모든 노선의 시외버스도 운행을 시작한다. 단둥공항은 내달 2일부터 운영을 재개할 것으로 전해진다.
단둥이 정상화에 돌입하면서 북한과의 화물열차 운행을 재개할지도 주목된다. 북중 간 화물열차는 올해 1월 운행을 재개했지만 코로나19 감염이 재확산하면서 4월부터 다시 중단됐다. 북한의 대외무역 중 중국과의 교역이 90%를 차지하며 이중 70%가 단둥과 신의주 화물열차를 통해 이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