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 상일미디어고 고3 확진…서울 등교생 중 처음

27일 오전 서울 강동구 상일미디어고 고3 1명 확진
역학조사 진행 중…인근학교 등교중지 가능성도
  • 등록 2020-05-27 오후 6:25:33

    수정 2020-05-27 오후 6:25:33

[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서울 강동구의 한 고등학교에서 고3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서울에서 등교한 학생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첫 사례다.

=전날 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20대 남성 A씨의 동선이 완전히 파악되지 않아 안성지역 9개 고등학교 등교가 중지된 20일 오후 경기도 안성시 안법고등학교에서 교사가 21일 예정된 전국연합학력평가 시간표를 교실에 붙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7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강동구 상일미디어고 3학년 학생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학교 측은 교내 확진자 발생 대응 지침에 따라 즉각 수업을 중단했으며 학생들을 모두 귀가시켰다.

상일미디어고에서는 지난 20일부터 등교한 고3 학생들과 이날부터 등교한 고2 학생들이 수업을 들었다. 상일미디어고 학생은 총 814명이며 교직원은 72명이다.

현재 방역당국은 역학 조사를 진행 중이며 조사결과에 따라 상일미디어고 주변 학교도 등교를 중지하고 원격수업으로 전환할 수도 있다. 상일동에는 고일초, 강명초, 고일초, 고현초,상일초, 강명중, 강동고, 상일여중·고, 한영중·고, 한영외고 등이 있다.

한편 이날 오전 10시 기준으로 서울에서만 유치원·학교 111곳이 등교를 중단했다. 지역별로는 성동구 26개, 강서구 12개, 양천구 1개, 도봉구 8개, 은평구 58개 등이다.

서울 지역은 전날 기준으로 등교연기를 결정한 학교가 10여곳에 불과했지만 은평구와 성동구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등교를 미룬 학교가 크게 늘었다. 은평구 연은초 재학생이 확진 판정을 받으며 유치원과 초·중학교 58곳이 등교를 미뤘다. 성동구 소재 음식점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해 26곳이 등교를 연기했다. 강서구 미술학원 강사 확진과 관련해서는 유치원·학교 12곳이, 양천구 은혜교회 감염으로는 초등학교 1곳이, 도봉구 은혜교회 여파로는 유치원·학교 9곳이 교문을 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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