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8대 드론에 난장판 된 우크라.. 러, 사상 최대 무인기 공격

우크라 "중요 인프라 시설 타격입고 아파트 등 피해"
  • 등록 2024-11-27 오후 9:35:21

    수정 2024-11-27 오후 10:19:46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사상 최대 드론 공격을 감행하면서 건물들이 파괴되고 대규모 정전이 발생했다.
(사진= AFP)
26일(현지시각)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는 지난 25일 밤과 26일 아침 사이 공격용 무인기(드론) 188대를 우크라이나에 보냈다. 이는 우크라이나 전쟁 개전 이래 러시아가 드론을 이용해 공격한 것 중 최대 규모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성명을 통해 “대규모 드론 공격으로 중요 인프라 시설이 타격을 입고 여러 지역의 아파트 등 건물들이 피해를 당했다”며 “수도 키이우 주변에서도 주거용 빌딩 여러 채가 손상됐다. 사상자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서부에 위치한 테르노필의 뱌체슬라우 네호타 주지사는 “이 지역의 약 70%가 정전 상태”라며 “시설이 상당한 피해를 보았고 이에 따라 이 지역 전체의 전력 공급에 장기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테르노필은 전쟁 시작 전 약 100만명 이상이 살던 대도시다.

앞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최근 미국산 장거리 미사일인 에이태큼스(ATACMS)를 사용해 자국 본토에 세 차례나 공격을 가했다며 이에 대한 보복 공격을 예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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