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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A방송은 정산받지 못한 일부 판매자가 경찰에 신고하거나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고 큐텐에서 제품 판매를 중단한 곳도 있다고 보도했다.
2014년부터 큐텐을 통해 유아용품 등을 판매했다는 한 업체 측은 판매 대금을 받기까지 보통 2∼3주가 걸렸지만 2만1000싱가포르달러(약 2160만원) 정산을 요청한 지 2개월 가까이 지났다고 말했다.
소규모 판매자들도 정산 지연으로 타격을 입자 법적 대응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한 업체는 이메일로 큐텐에 연락했으나 정산 시기를 명시하지 않은 원론적인 응답만 받았다고 말했다.
싱가포르 정부와 정치권도 사태를 주시하고 있다.
야당인 노동당 루이스 추아 의원은 당국에 큐텐의 정산 지연 문제를 조사하는지를 정부에 질의했다.
간김용 통상산업부 장관은 지난 10일 “정부는 여러 판매자로부터 정산 지연에 대해 들었다”며 “큐텐에 문제 해결을 위한 즉각적인 해결을 요구했다”고 답했다. 또 “큐텐 자회사와 관련된 한국 상황을 면밀히 지켜보고 있으며 싱가포르 사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평가하기 위해 큐텐과 접촉 중”이라고 설명했다.
큐텐은 G마켓을 창업해 나스닥에 상장시킨 뒤 이베이에 매각한 구영배 대표가 2010년 싱가포르에서 설립한 회사다. 큐텐 산하 티몬과 위메프에서 지난 7월 대규모 미정산 사태가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