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스터피자 농성현장을 찾아 가맹점주들과 대화를 나누는 박원순 서울시장[사진=서울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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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한정선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17일 서울 서초구 미스터피자 본사 앞에서 농성 중인 가맹점주들을 찾아 “서울시에서 미스터피자 사태를 진상조사 하고 보고서를 내겠다”고 약속했다.
가맹점주들은 이날 농성장을 찾아온 박 시장에게 무릎 꿇고 ‘살려달라’며 울면서 호소했다. 이에 박 시장은 “서울시가 미스터피자 가맹본부 측에 갈등조정 테이블에 나와달라고 요청했지만 응하지 않고 있다”며 “시가 당장 법적 권한은 없지만 진상조사 후 보고서를 내고 이 보고서를 토대로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조치하도록 이야기 해보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 사태가 온전하게 해결될 때까지 가맹본부측에 갈등 조정에 나서도록 계속 요청하는 등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미스터피자 가맹점주들은 정우현 MPK그룹 회장 폭행사건 이후 브랜드 이미지가 나빠져 60여개(14%)의 매장이 문을 닫는 등 피해가 심하다며 가맹본부에 대응방안을 촉구해왔다. 지난 4월 2일 오후 정 회장은 서울 서대문구 한 건물에서 저녁 식사 후 나가려는데 문을 닫았다는 이유로 경비원을 두 차례 폭행해 ‘갑질 논란’을 빚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