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당선]朴 "美의 대북압박 기조 지속되도록 노력"

"북핵미사일 위협 날로 고조..인수위 단계부터 협력관계 구축하라"
  • 등록 2016-11-09 오후 6:20:51

    수정 2016-11-09 오후 6:20:51

[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9일 “북핵 문제를 위한 한·미의 강력한 대북제재 압박 기조가 미국의 차기 행정부 하에서도 흔들림 없이 지속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주기 바란다”고 외교안보부처 등 내각에 지시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의 결과를 보고를 받은 자리에서 “북핵·미사일 위협이 날로 고조되고 있는 엄중한 상황임을 감안해 인수위 단계부터 미 차기 행정부와의 협력 관계를 조기에 구축해 주기를 바란다”며 이처럼 밝혔다고 정연국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박 대통령은 또 “미국은 우리의 동맹국으로서 한·미 관계가 우리의 외교안보 및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차기 트럼프 행정부와의 관계 발전을 돈독히 해나가기 위한 방안을 면밀하게 점검하라”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오늘 NSC 상임위에서 논의한 구체 방안들을 기초로 미국 차기 행정부와 한·미 동맹 관계를 더욱 공고히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박 대통령은 제45대 미국 대통령으로 선출된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에게 축전을 보내 선거 승리를 축하하며 “앞으로 북한 문제 등 현안 해결과 한·미 동맹 관계 발전을 위해 양국 간 공조를 더욱 굳건히 해나가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정 대변인은 “정부는 미 대선에서 공화당의 트럼프 후보가 다양한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거둔 경험과 리더십에 대한 국민의 지지를 바탕으로 제45대 미 합중국 대통령에 당선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정부는 트럼프 후보 당선을 계기로 미국의 차기 행정부와도 한·미 동맹 관계를 한층 심화·발전시켜 한반도 및 동북아 지역은 물론 세계 평화와 번영을 위해 계속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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