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LG전자(066570)가 자동차 부품 관련 연구개발(R&D)센터를 별도로 신설했다.
11일 LG전자에 따르면 최근 최고기술책임자(CTO) 부문 내 자동차 관련 기술을 개발하던 조직을 하나로 통합해 ‘자동차부품기술센터’를 만들었다.
기존 CTO 부문 자동차부품 R&D는 CI(Creative Innovation)센터 내 연구소가 맡았지만 이번에 조직을 키워 센터로 격상시킨 것이다.
LG전자는 지난달 제너럴모터스(GM)의 차세대 전기차 ‘쉐보레 볼트 EV’ 개발의 전략적 파트너로 선정되는 등 관련 기술을 인정받고 있다. LG전자는 내년말부터 양산될 ‘쉐보레 볼트 EV’에 핵심부품과 시스템 11종을 공급할 예정이다.
이번에 새로 설립된 자동차부품기술센터장으로는 미래 전기차(EV) 과제를 맡고 있는 윤용철 전무를 임명했다. 올해초 새로 영입된 윤 전무는 미국 신시내티대학원을 나와 TRW, 델파이, GM 등 글로벌 자동차 관련 회사에서 일했다. 특히 네덜란드에 본사를 둔 자동차 안전 분야 솔루션 업체 TASS에서 경력을 쌓는 등 자동차부품 R&D 핵심 인력으로 꼽힌다.
LG전자 관계자는 “자동차 관련 소프트웨어 개발을 위해 스마트TV 운영체제인 ‘웹OS’ 개발 인력 일부도 최근 자동차사업 부문으로 옮겼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