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0대 국회 개원에 따른 첫달분 세비(30·31일분)를 악성 빚에 시달리는 채무자들의 채권을 구입해 소각하는데 사용키로 12일 결정했다.
더민주 기동민 원내대변인은 이날 광주에서 열린 당선자 워크숍 후 브리핑에서 “개원 이틀간 발생하는 세비 1인당 66만5000원 가량을 빚에 시달리는 서민들의 고통을 해소하는 차원에서 악성 채권을 구입·소각하는데 사용한다”고 발표했다.
우상호 더민주 원내대표는 “악성 채무자 채무가 채권화돼서 1억원 채무의 가치는1억이 아니고 60만원이다”라며 “의원들이 개원을 하면 이틀(30·31일)간 60만원을 받는데 이를 활용해 123명의 의원이 이틀치 세비 60만원으로 1억원씩 123억원 탕감 운동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워크숍에서는 또 민생국회 실천을 위한 태스크포스(TF) 성격의 팀을 꾸리는 방안도 논의됐다. 기 대변인은 “가계부채와 사교육비 절감, 청년 일자리, 서민 주거안정 네 가지 문제를 핵심 테마로 삼아 이를 해결하기 위한 4개 팀을 꾸리기로 했다”이라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네 가지 의제 외에 가습기 살균제로 인한 피해, 세월호특별법 연장, 누리과정(무상보육), ‘임을 위한 행진곡’의 5·18 광주민주화운동 공식 기념곡 지정 문제 등을 관철시키겠다”고 말했다고 기 대변인은 전했다.